거스토 듀로 T1000 카본 프레임 주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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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사이클을 처음 접했을 때나 세월이 지나도 그래도 브랜드지 라고 성능도 있지만, 하차감을 중시하게 되는게 현실이다. 스페셜라이즈드, 트렉, 비앙키, 케논데일, 익히 알려진 브랜드만 선호하다 보니 가성비라는 개념은 멀어지기 마련이었다. 몇 년 전 부터 인기가 많아지던 거스토(GUSTO)는 낯설고 불안하게만 느껴졌다. 대만 본사 설계, 고등급 카본 소재, UCI 인증까지 부족함 없는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확정짓기에는 뭔가가 부족한 듯 했다. … 더 읽기

비앙키에서 거스토로 6년만의 기변, 성능체감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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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거스토 듀로를 처음 끌어냈던 토요일, 해가 막 떠오른 안산 시화호 해안자전거길 위에 서서 페달을 눌렀다. 손바닥으로 스며드는 떨림이 완전히 달랐다. 알루미늄 프레임이 두드려주던 투박한 드럼 비트 대신, 바이올린 활이 현을 스치는 듯한 매끄러운 울림이 온몸을 감쌌다. “1 kg 더 가볍다”라는 숫자보다 ‘어? 그냥 속도가 붙네’ 하는 직감이 먼저 왔다. 그날 이후 알람은 30분 빨라졌고, 냉장고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