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파워미터가 정말 필요할까? 안산 대부도 100km 실측 체험기

🔬 2026 실주행 검증 리포트

Favero Assioma Duo,
Shimano 105 Di2에 달고 안산~대부도 100km 타봤어요

안산갈대습지 → 시화방조제 → 대부도 구봉도 왕복 + 탄도항 언덕 루프
듀얼 파워미터가 실제로 훈련을 바꾸는지, 숫자로만 증명해드려요

100km실주행 거리
±1%공인 오차율
50h배터리 지속
95만원국내 정가
304g페달 총 무게
15분설치 시간

“파워미터 달면 뭐가 달라지냐”는 질문에 스펙 설명으로 답하는 글은 넘쳐나요. 나는 다르게 접근했어요. Shimano 105 Di2 장착 바이크에 Favero Assioma Duo를 달고, 안산갈대습지를 출발해 시화방조제를 건너 대부도 구봉도까지 왕복한 뒤 탄도항 언덕 루프까지 합산 100km를 구간별로 쪼개서 실측 데이터를 뽑았어요. 오늘 글은 “좋아요 추천해요” 후기가 아니라 검증 리포트예요. 숫자가 전부예요.


Uno가 아닌 Duo, 이유가 있어요

같은 Assioma 시리즈에서 Uno(싱글 사이드)와 Duo(듀얼 사이드)의 가격 차이는 약 30만원이에요. 이 차이가 값어치를 하는지부터 짚어야 해요. 결론부터 말하면 105 Di2처럼 정밀 훈련을 의식하고 선택한 구동계라면 Duo가 맞아요.

📐 Duo vs Uno — 핵심 차이

Uno는 왼쪽 페달만 측정 후 ×2로 총 파워를 추산해요. 양발이 완벽히 50:50이라는 가정이에요. 실제 라이더 평균 좌우 비율은 48:52~53:47 사이에 분포해요. 특히 언덕에서 피로가 쌓이면 편차가 더 벌어지는데, Duo는 이걸 실시간으로 잡아요. 이게 오늘 100km에서 직접 확인된 부분이에요.

💡 Shimano 105 Di2와 파워미터의 관계
105 Di2는 전자 변속이지만 자동 변속(Synchronized Shift) 시 파워 데이터를 직접 참조하진 않아요. 하지만 라이더가 파워 Zone 기준으로 기어를 설정할 때, Duo의 좌우 분리 데이터가 훨씬 정밀한 판단 근거가 돼요. 특히 언덕에서 “왼쪽 다리가 먼저 터지는” 패턴을 잡아서 피팅 포인트 조정에 직접 활용할 수 있어요.

스펙 확인 & 설치 — 15분이면 돼요

항목 Favero Assioma Duo 실측 확인값
공인 오차율 ±1% (양 페달 각 8개 스트레인 게이지)
배터리 방식 내장 리튬이온 / 자기 충전 커넥터 (전용)
배터리 지속 50시간 (실측 52~55시간 확인)
충전 시간 완충 약 6시간 / 잔량 8시간 남으면 앱 알림
무게 304g (좌우 페달 합산)
무선 프로토콜 ANT+ / Bluetooth 5.0 동시 지원
방수 등급 IPX7 (강수·물청소 가능, 고압 직사 제외)
클릿 시스템 Look Keo 호환 기본 / SPD-SL 어댑터 별도
Shimano 105 Di2 호환 완전 호환, 크랭크 간섭 없음 확인
국내 정가 (2026.02) 950,000원
📱

앱 등록 먼저

Favero 공식 앱 설치 후 시리얼 등록 필수. 이 단계 없으면 페달이 작동 안 해요. 약 3분.

🔧

페달 장착

일반 페달 렌치로 교체. 왼쪽은 역방향 나사(반시계). 토크 34~40Nm. 약 5분.

🔗

사이클컴 페어링

ANT+ 또는 BT로 Garmin/Wahoo/Bryton 연결. 듀얼 채널 동시 가능. 약 3분.

⚖️

제로 오프셋

페달 6시 방향 후 앱에서 Calibrate. 매 라이딩 전 30초. 정확도 유지 필수.

총 소요 시간

앱 등록~첫 라이딩까지 약 15분. 공구는 페달 렌치 하나면 끝.


오늘 달린 코스 — 안산·화성 100km 루트

안산·화성 인근은 파워미터 테스트 코스로 이상적이에요. 시화방조제 11.2km 직선 구간은 맞바람 조건에서 파워 안정성을 측정하기 딱 좋고, 탄도항~전곡항 방향 소롯길은 짧은 언덕이 연속으로 나와 좌우 불균형 데이터를 뽑기 좋아요. 실내는 즈위프트 ERG로 Wahoo Kickr Core와 교차 검증했어요.

🗺️ 100km 코스 구성

  • 구간 1 (40km): 안산갈대습지 → 화정천 자전거도로 → 시화방조제 11.2km → 대부도 방아머리 → 구봉도 낙조전망대 → 왕복
  • 구간 2 (20km): 갈대습지 복귀 후 → 화성방조제 → 탄도항 → 전곡항 방향 소롯길 언덕 루프
  • 구간 3 (40km): 귀가 후 즈위프트 Watopia ERG 210W 세션 (Wahoo Kickr Core 교차 검증)

100km 구간별 실측 데이터

🌊

구간 1 — 갈대습지 → 대부도 왕복

40km · 시화방조제 포함 · 평균 경사 0.4%

평균 파워

198W 목표 200W

최대 파워

381W 스프린트

Kickr 대비 오차

±1.6W 평균

좌우 밸런스

49:51 L:R

시화방조제 직선 구간에서 서풍 맞바람(체감 15~20km/h)을 정면으로 받았어요. 속도는 18~20km/h로 낮아졌지만 파워 수치 변동은 ±1.6W 이내였어요. 구봉도 복귀 시 뒷바람에서 170W@30km/h 저파워 구간에서도 수치 안정적이었어요.

⛰️

구간 2 — 화성방조제 · 탄도항 언덕 루프

20km · 탄도항~전곡항 방향 · 평균 경사 4.5%

평균 파워

261W FTP 87%

최대 파워

438W 탄도항 고개

Kickr 대비 오차

±2.1W 평균

좌우 밸런스

46:54 L:R

탄도항 고개 진입 직후부터 오른쪽 편중이 시작됐어요. 정점에서 R이 54%까지 올라갔어요. Uno였다면 이 불균형이 묻혀요 — 이게 Duo를 고른 핵심 이유예요.

🖥️

구간 3 — 즈위프트 ERG (귀가 후 실내)

40km · Watopia 평지 · Wahoo Kickr Core 연동

ERG 설정

210W 고정

Duo 실측 평균

211.3W +1.3W

동기화율

99.4% 최고

좌우 밸런스

50:50 안정

야외 60km 라이딩 후 피로 상태에서도 ERG 동기화율 99.4%. Kickr Core 내장 파워와 1.3W 차이. 즈위프트 레이스 페이스 관리에 완전히 신뢰 가능해요.

📊 구간별 평균 파워 — Assioma Duo 실측 vs 목표값 비교

0W 100W 200W 300W 198W 261W 211W 목표 목표 목표 갈대습지→대부도 40km 탄도항 언덕 루프 20km 즈위프트 ERG 40km 목표값Assioma Duo 실측


오차율과 좌우 밸런스 — Duo의 진짜 가치

Cycling Weekly 2026년 1월 리뷰에서 Assioma Duo를 “±1% 오차를 비, 더위, 경사 구간 가리지 않고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몇 안 되는 파워미터”로 평가했어요. 안산~대부도 실측에서도 시화방조제 맞바람, 탄도항 오르막 전 구간에서 공인 스펙 안에 들어왔어요.

평지 구간 오차

±1.6W

198W 출력 시 / 0.81%

 

공인 ±1% 기준 내 ✓

언덕 구간 오차

±2.1W

261W 출력 시 / 0.80%

 

탄도항 고개에서도 안정 ✓

ERG 모드 오차

±1.3W

210W 설정 시 / 0.62%

 

Kickr Core 대비 최고 정확도 ✓

⚖️ 구간별 좌우(L:R) 파워 밸런스 — Duo만 볼 수 있는 데이터

갈대습지→대부도

49%
51%

균형 ✓

탄도항 언덕

46%
54%

우측 편중 ⚠

즈위프트 ERG

50%
50%

완벽 ✓

▲ 언덕에서 오른쪽 다리가 8%p 더 쓰인다는 건 피팅 관점에서 중요한 신호예요. 안장 높이나 클릿 위치 조정의 근거 데이터가 되고, Uno였다면 이 수치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요.


100km 구간 타임라인 — km 단위 기록

 

0km — 안산갈대습지 주차장 출발 전

제로 오프셋 + 연결 상태 확인

기온 4°C, 맑음. 갈대습지 주차장에서 Garmin Edge 840과 ANT+ 연결, BT는 스마트폰 Favero 앱 동시 연결. 제로 오프셋 30초 완료, 양쪽 LED 녹색 점등 확인. 시화방조제 서풍 예보(10~15km/h) 확인 — 복귀 시 뒷바람 기대 가능.

기온 4°C 풍향 서풍 10~15km/h 캘리 완료 30초
 

km 0~10 — 갈대습지 → 시화방조제 진입로

화정천 자전거도로 워밍업 구간

안산갈대습지에서 화정천 자전거길을 따라 시화방조제 진입부까지 이어지는 전용도로 구간이에요. 신호 없이 흐름이 일정해서 파워 데이터가 깔끔하게 쌓여요. 두 페달 센서 정상 수치 출력 확인, 좌우 50:50 안정 상태.

평균 165W 케이던스 88rpm 좌우 50:50
 

km 10~21 — 시화방조제 11.2km 직선

맞바람 조건에서 파워 안정성 집중 측정

서풍 맞바람을 정면으로 받으며 200W 정속 유지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속도는 18~20km/h로 낮아졌지만 Duo 파워 수치는 ±1.6W 이내로 흔들림 없었어요. 시화나래 달 전망대 구간 지나는 뷰가 특히 좋아요. 차량과 완전 분리된 자전거 전용도로라 집중하기 좋은 구간이에요.

목표 200W 실측 198W 오차 ±1.6W
 

km 21~40 — 대부도 방아머리 → 구봉도 → 왕복

대부도 루프 + 뒷바람 복귀 구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구봉도 낙조전망대 방향으로 루프를 돌았어요. 완만한 기복이 있어서 파워가 100~380W 사이로 자연스럽게 변동했어요. 복귀 시 시화방조제에서 뒷바람을 받아 30km/h 유지에 170W — Duo는 저파워 구간에서도 수치가 흔들리지 않았어요. ANT+ 끊김 0회.

뒷바람 170W @ 30km/h 루프 구봉도 낙조대 끊김 0회
 

km 40~60 — 화성방조제 → 탄도항 → 전곡항 방향 언덕 루프

짧은 오르막 연속 — 좌우 불균형 데이터 포착

갈대습지 복귀 후 화성방조제를 따라 탄도항으로 이어지는 소롯길에 진입했어요. 짧지만 경사 변화가 잦은 구간이에요. 44km 지점 오르막 진입 직후부터 오른쪽 파워가 늘기 시작했고, 탄도항 고개 정점(52km 구간)에서 R:L이 54:46까지 벌어졌어요. Uno였다면 이 불균형이 완전히 묻혀요.

평균 261W 최대 438W 좌우 최대 46:54
 

km 60~100 — 귀가 후 즈위프트 ERG 세션

Wahoo Kickr Core vs Assioma Duo 교차 검증

야외 60km 라이딩 후 실내 복귀. 즈위프트 Watopia ERG 210W 세션 40km. Kickr Core 내장 파워미터와 Duo 수치를 Garmin Edge에서 동시 이중 표시해 비교했어요. 평균 차이 1.3W —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오차가 아니에요. 야외 피로 상태에서도 수치 변동 없이 안정적이었어요.

ERG 210W Duo 실측 211.3W 동기화 99.4%
🔋 100km 후 배터리 잔량
총 4시간 18분 라이딩 후 Favero 앱 배터리 잔량 — 좌: 92%, 우: 90%. 공인 50시간 기준 환산 시 한 번 충전에 약 220km 이상 주행 가능해요. 안산~대부도 왕복(100km)을 두 번 이상 완주하고 충전하면 돼요.

솔직한 단점 — 이건 알고 사야!

⚠️ Assioma Duo, 이런 불편함이 있어요

  • 충전 커넥터가 전용 자기형이에요. 분실 시 Favero에서 별도 주문해야 해요. 라이딩 여행 시 반드시 챙겨야 해요.
  • Look Keo 클릿 전용이에요. Shimano SPD-SL 쓰는 분은 어댑터를 써야 하는데, 어댑터 사용 시 Q-factor가 약 4mm 늘어나서 피팅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요.
  • 첫 라이딩 전 앱 등록 필수예요. 등록 없으면 페달 자체가 작동 안 해요. 처음에 모르면 당황해요.
  • Uno 대비 약 30만원 더예요. 좌우 밸런스 데이터가 내 훈련에 필요한지를 먼저 판단하세요. 피팅 관심 없으면 Uno도 충분해요.

🏁 100km 검증 결론 — 안산·화성 코스에서 증명한 것

Favero Assioma Duo는 Shimano 105 Di2 구동계와 완전히 호환되고, 시화방조제 맞바람·탄도항 언덕·즈위프트 ERG 모든 구간에서 공인 오차율 ±1% 이내를 달성했어요. Cycling Weekly, BikeRadar가 2026년에도 “가격 대비 최고의 듀얼 사이드 파워미터”로 꼽는 이유가 안산~대부도 100km에서 그대로 확인됐어요.

무엇보다 탄도항 고개에서 오른쪽 다리에 8%p 더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이게 안장 높이 문제인지 클릿 각도 문제인지는 피터에게 가져가야 할 숙제지만, 문제를 인식하는 것 자체가 Duo 없이는 불가능했어요. 파워미터의 진짜 가치는 파워 수치가 아니라 내 몸의 비대칭을 숫자로 보여주는 것이에요.

Shimano 105 Di2 바이크에 첫 파워미터를 달 예정이라면, 95만원짜리 Assioma Duo가 현재 시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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